논문을 작성한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평생 논문을 써온 교수나 박사들의 경우에도 논문작성은 항상 도전이고 넘어야할 산이다. 하물며, 논문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학자들에게 논문이라는 것이 어떤 정도의 막연함, 두려움으로 다가오겠는가는 충분히 상상이 가는 부분이다.
필자는 학계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해오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논문지망생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 논문작성에 관한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이론서들을 통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감흥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듣고, 보고,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철저하게 논문을 쓰고자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대학원 생활에 직접 들어가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논문 쓰는 방법’을 전달해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고, 실제 논문을 어떤 방식으로 연습하고 작성해야 하는지를 ‘실전’과 ‘팁(tip)’을 통해 간결하게 전달하였다.
이 책이 ‘논문작성법’의 완성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최소한, 논문에 입문하려는 초보학자들과 많은 시간을 논문 쓰는데 할애해왔지만 항상 논문작성이 어렵게 느껴지는 동료 학자들에게 작은 위안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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