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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은 마음에게 속고있다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있다
  • 저자최병건
  • 출판사푸른숲
  • 출판년2016-03-09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8-31)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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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사는 문제만 없으면 자유롭게 내 꿈을 찾을 수 있을 거야

    → 미안하지만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당신의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의 매일이 늘 똑같은 건 당신의 마음이 항상 똑같은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매번 다음번엔 잘하겠다고 결심을 다지는 사람들

    → 나는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할까? 그건 당신만의 인생 주제가 이미 그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주제는 바꿀 수 있다.



    사람들은 왜 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보는 걸까?

    → 사는 게 그렇다. 우리의 무의식은 순간순간 막장코드로 우리를 몰고 간다. 타교도를 배척하는 종교 집단, 마녀사냥 때 의기투합하는 네티즌, 가족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이웃을 보라. 그 속에 빠져 있을 때는 그게 막장인지 알 수 없다.



    마음이 편해져야 몸도 편해진단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면 여유와 평화가 찾아온다고 한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하고, 자신의 양심은 누구보다 청명하게 빛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제껏 알고 있던 당신의 마음은 접어둬라 당신은 속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최병건의 에세이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마음과 관련된 책을 대하는 독자들의 기대는 ‘네 마음은 이렇지?’ ‘그건 원래 그런 거야’ ‘힘내’와 같은 메시지를 듣는 것이다. 이 책은 첫 장부터 이런 기대를 비튼다. 마음은 위로받을 것이 아니라 조사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마음을 알고 싶다면, 보이지 않는 ‘이기적 유전자’처럼 그림자 속에 숨어 당신을 움직이는 마음과 마주하기를 권한다. 저자는 마음이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어떻게 그리고 왜 우리를 속이는지를 영화 속 장면을 통해 보여주며 밝혀간다.





    사이코패스를 믿는 당신, 심리학책을 읽는 당신, 자식 때문에 속 썩는 당신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없다. 경험이라는 것은 세상에 대한 마음의 해석이기에 마음이라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마음은 그럴 듯한 가짜를 만들어내 슬며시 내비치기까지 한다. -머리글에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당연시 했던 보편적 상식의 문제에 마음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드러난다.





    마음을 외면하는 방법, 독서



    심리학이나 정신분석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마음을 알기 위해서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위안을 얻거나 마음의 문제를 파악했다고 믿지만 사실은 마음을 외면하는 방법으로서 독서를 택한 것이라고 한다. 진짜 마음을 알아가기란 어렵고 두렵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 자신의 마음을 끼워 맞추고는 자신의 마음을 찾았다며, 깨달음을 얻었다며, 치유와 성장이 그럴듯하게 이뤄진 것처럼 말한다. 물론 당사자들이 이런 거짓말을 일부러 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들키기 싫은 마음이 그들을 조종한 것이다.





    사이코패스와 나는 다른 종류의 사람인가?



    몇 해 전부터 심심찮게 사이코패스란 단어가 일상어가 됐다. 뉴스에서는 최근 일어난 강력 사건 사고의 범인들을 죄다 사이코패스로 진단한다. 그런데 사실 사이코패스는 현재 정신의학의 정식 진단명도 아니며, 정확한 정의가 없는 개념이다. 단지 우리와 다른 괴물을 만들어 모든 문제를 그 탓으로 돌리고, 우리는 전적으로 선량한 피해자가 되어 손가락질을 하기 위한 구분 짓기의 방편일 뿐이라고 한다. 이러한 구분 짓기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유구한 피아의 구분. 사이코패스는 예전 빨갱이 논쟁이 한창일 때처럼 골치 아픈 생각과 판단은 접어두고 적개심을 배설하려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대상인 것이다.





    일방적인 내리사랑은 없다



    부모자식 관계는 기본적으로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자식에 대한 어버이의 은혜는 가히 없기에 평생 효도하고 공양해야 한다는 게 보편의 진리다. 그런데 아이와 부모 중 누구에게서 먼저 미움이 시작될 것 같은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먼저 문제가 생기는 건 늘 부모 쪽이다. 공부 안 한다고 먼저 원수 취급하고, 자신의 신념과 욕망을 자식의 삶에 투영하면서 관계를 비튼다. 아이는 착하고 부모는 못돼서가 아니다.

    아이에게는 없는 마음이란 것이 부모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은연중 당연하다고 여겨온 믿음들을 한번 뒤집어보라고 끊임없이 종용한다. 그리고 왜 그것이 당연시되어 왔는지를 꼼꼼히 되짚어본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마음의 속임수가 하나둘씩 존재를 드러내 보인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마음과 마주하기는 바로 그 이유를 찾는 것이다.





    마음, 스스로 읽을 수 없는 지도



    서점에 가면 심리학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오늘날 마음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심리학, 정신의학, 정신분석학에 대한 수많은 책과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의식과 무의식이 뒤엉킨 복잡하고 오묘한 마음의 작동 원리는 아직도 많은 부분 밝혀지지 않았다. 마음의 병이 감기를 앓다 낫듯이 쉽게 치유되지 않는 이유다. 게다가 마음이란 것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생김새가 저마다 다르기에 각자의 마음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또한 모두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동시대, 같은 공간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 나아가 세상과의 갈등이 시작되며 마음의 병이 싹트게 된다. 게다가 마음의 존재를 잊거나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면서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다. 마음의 공작은 정교하고 치밀하다. 웬만해서는 알아차릴 수 없기에 더욱 치명적이다. 저자는 이런 마음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의 진짜 생김새를 알아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마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22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이 책은 더 이상 마음에 속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안내서이다.

    서로의 마음은커녕 자신의 마음도 스스로 볼 수 없는 ‘마음’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영화 속 인물들을 스크린 밖으로 데려온다.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22가지 장면을 통해 마음을 이루고 있는 것, 마음이 속이는 방식, 마음이 속이는 이유를 경유해 궁극적으로는 ‘행복’ ‘나답다는 것’ ‘우리’라는 개념에 듬뿍 뿌려진 기대와 신념의 정체를 살펴본다. 자신의 마음과 마주해 보기를 다시 한 번 일러주는 것이다.





    마음이 왜, 그리고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지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탐구



    그렇다면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이 있다. 왜 마음은 우리를 속이는가? 그리고 우리를 속이는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은 마음이 우리를 속이려드는 이유에 대한 탐구서다. 이 탐구의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정신분석이다. 정신분석이라고 하면 으레 프로이트가 떠오르고, 무의식과 성욕이 뒤이어 생각난다. 구강기, 항문기 등의 용어가 등장하는 프로이트의 초기 이론은 가장 널리 알려진 정신분석의 단면이지만 오늘날 정신분석이 갖는 효용과는 매우 동떨어진 것이다. 복잡한 정신분석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혹은 편협한 지식으로 재단한 정보가 범람하여 만들어낸 일종의 선입견이다.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는 영화를 레퍼런스로 삼은 에세이 형식을 띄고 있지만, 본격 정신분석 서적이라 해도 될 만큼 탄탄한 구성과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 등 다른 학문과 정신분석의 차이, 그리고 정신분석이 마음을 대하는 태도를 책 전반에 다루고 있으며, 인트로덕션과 코멘터리 페이지를 통해 정신분석의 중요한 개념과 흐름을 짚어주고 있다. 또한 각각의 꼭지마다 정신분석의 개념을 하나하나씩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는 동시에 전체적으로도 프로이트부터 클라인과 페어베언의 대상관계이론과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 이론이 진행해온 궤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정신분석이 우리 마음을 어떻게 마주 보며 고민하고 발전해왔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정신분석을 해답지가 아닌 해석의 도구로 제공한 까닭에 저자는 앞서 언급한 두 질문에 대한 한 줄의 명쾌한 해답을 내리지 않는다. 아니 마음에 대한 질문이 한 줄의 명쾌한 해답으로 결론 낼 수 없음을 마음의 생김새와 현상을 설명하며 일러준다. 그리고 다만 계속해서 마주하도록 독려한다. 정신분석의 개념과 흐름, 그리고 태도에 이르는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는 이 책은 교과서 속에서나 만나는 케케묵은 정신분석이 아니라 현재 임상 치료에 쓰이는 정신분석과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입문서이다. F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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