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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몽골은 왜 고려를 멸망시키지 않았나

몽골은 왜 고려를 멸망시키지 않았나
  • 저자김운회
  • 출판사역사의아침
  • 출판년2015-08-1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7-2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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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이 고려를 부마국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고려와 몽골, 그 특수한 유착 관계의 비밀




    지금까지 우리는 역사 교과서를 통해 몽골제국이 세계를 지배하던 시기에 고려가 독립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고려의 끈질긴 저항의 결과”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고려가 국가의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몽골에 대한 격렬하고 끈질긴 저항 때문이 아니라 민족적 기원의 유사성에 있었다.

    이 책은 다양한 역사적 · 문화적 사료를 활용해 고려와 몽골이 한 뿌리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한다. 몽골의 기원 설화 속에 숨겨진 고구려와의 유사성에서 두 나라의 관련성을 밝히고, 역사서의 기록을 통해 몽골의 원류인 동호와 고조선이 같음을 고증한다. 또한 칭기즈칸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원나라 황실에 고려 계통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30년 대몽항쟁의 진상, 결혼동맹의 의미, 몽골과 고려의 언어적 · 민족적 유사성 등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한국과 몽골의 관계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구국항쟁의 상징, 30년 대몽항쟁의 진상



    몽골 침입 이전, 고려와 몽골은 거란군을 소탕하기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형제의 맹약을 맺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당시 고려 조정을 장악하고 있던 최씨 무신정권은 고려의 안위보다는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몽골과의 관계를 악용했다. 무신정권은 몽골과 마찰이 생겼을 경우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신 식언, 허언, 임기응변 등으로 양국 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양국 간에 화약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몽골군을 습격하고 몽골이 파견한 다루가치를 몰살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무신정권의 이와 같은 태도는 두 나라의 관계를 급격히 악화시켰고 결국 30여 년 동안 몽골의 끊임없는 침략을 초래한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몽골은 고려 왕정을 유지시키기 위해 고려 왕에게 힘을 실어주고, 왕족의 일원을 태자로 속여 파견한 일을 눈감아 주는 등 고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결혼동맹과 공녀 송출의 진실



    한국에서는 몽골을 국토를 유린하고 과도한 공물을 요구하는 등 고려를 식민 지배했던 나라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역사 기록을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던 역사적 사실과 그 실상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먼저 일반적으로 결혼동맹은 원나라가 고려를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했던 방책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동맹이 맺어지면서 더 큰 이득을 얻은 것은 고려였다. 몽골의 풍습상 혼인 관계를 맺는 것은 씨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혼동맹이 성사됨으로써 고려는 부마국으로 승격되었고 원나라의 내정 간섭에서 벗어나 국가의 독립성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또한 고려 수탈의 상징처럼 묘사되었던 공녀 송출 문제도 마찬가지다. 기록에 따르면 송출된 공녀의 수는 총 800명 미만이었고, 송출 이후 3년을 제외하면 매년 1∼2명 정도가 원나라로 향했을 뿐이다. 공녀로 뽑힌 여인들은 대부분 혼인을 하지 않은 처녀였고 이들 중에서는 기황후처럼 황제의 비빈이 되어 원나라 국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된 이도 있었다.





    몽골과 고려, 민족적 유사성의 기원을 찾다



    몽골과 한국 간의 특수한 유착 관계는 한국과 몽골이 동일한 뿌리를 갖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몽골에서 한국인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솔롱고스라는 단어에 그러한 인식이 잘 드러나 있다. 몽골에서는 17세기 말까지 메르키드, 발가, 부리야트 등 몽골의 일부 부족들도 솔롱고스라고 불렸고 그들의 선조 중 일부가 한반도로 남하해 건설한 것이 고구려라고 전해진다.

    또한 몽골의 원류인 동호가 고조선 유민에서 파생되었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고조선이 멸망하자 그 유민들은 크게 두 갈래로 갈라졌다. 일부는 고구려를 건설했고 나머지 유민들은 선비나 오환 등으로 불리며 할거했다. 《전국책》과《사기》를 살펴보면 ‘동호가 오환의 선조’이며 후에 ‘선비’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몽골의 기원인 동호와 오환, 선비 등은 시기적으로 다르게 사용된 같은 말이며, 고조선 유민의 한 갈래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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